2008년 12월 10일
만화방 소녀
내 청춘의 올훼스의 창
아, 이분의 글을 읽고 정말 배꼽 빠지게 웃었다.
만화책, 그 왜곡된 번역의 역사라니..
올훼스의 창도 열심히는 봤는데 이제는 너무 오래전이라 내용이 잘 기억은 안난다.
하지만 무려 핀란드의 독립투사였다니 지금 생각해도 기가찬다 ㅋㅋ
누구못지 않은 90년대 만화키드였던 나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이미 만화방을 드나들기 시작하여 3학년때는
용돈으로 만화방 하루티켓을 사서 온종일 만화방에서 죽치고 살았었다.
싹수가 노란 것인가..
가게 언니와도 친해서, 눈이오는 날은 만화방 지하 계단 앞을 직접 비로 쓸고
같이 짜장면을 시켜먹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언니는 내 앞날을 조금쯤은 걱정하지 않았을까.
저 째깐한게 공부는 안하고 대낮부터 만화방에와서 죽을 치고 앉아있으니..
뭐 사실 아무 신경 안썼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말이지, 그땐 만화방에도 나름의 정이 있었다.
예를 들면 말이지..
내 옆쪽에서 과자먹던 어떤 언니는 혼자 먹기 무안하다며
나에게 몸소 과자를 나눠주기도 하는...(아마 롯데샌드 류였던가.)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
처음에 많이 봤던건 순정만화계의 김성모라 할수 있는 한유랑 황미리 작품이 주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오그라들것 같은 신데렐라 스토리가 거의 다였지.
놀라운건 이분들은 아직도 왕성히 작품을 내놓고 있다는 것.
동네 만화방에 가면 아직도 한유랑 작품이 있다.
그 외에 김영숙도 대본소 순정만화계의 '양적' 성장에 기여했었다.
그리고 황미나 만화도 많이 봤다.
어린 나이에 '그랑프리'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잊혀지질 않네.
그리고 '슈퍼트리오'도 정말 재미있었다.
약간 스토리가 일본적 영향을 받은것 같긴 하지만.
순정 그림체에 소재는 액션이라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었다.
또.. 그때 '박연' 이라는 만화가 작품도 많이 봤었다.
어떤 소녀가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부를 얻었지만 결국 슬픈 결말로 끝나는 만화가 있었는데
그게 참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니 줄거리가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네..
하여튼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지경사와 서울문화사만 없었으면 내가 아마도 다른 대학에 가지 않았을까 -_-
어린시절 만화에 갖다바친 돈은 또 얼마며...ㅎㅎㅎ
하튼 어린시절은 주로 순정, 혹은 권법소년 시리즈 등의 가벼운 액션물에 집중했었다면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는 스포츠 만화를 정말 많이 봤다.
운동은 완전 못하는 주제에 만화는 왜 그리 열심히 봤을까?
그때는 심지어 만화가가 되면 어떨까까지 생각할정도로 열심히 보았다.
그래도 일단 순정을 기본적으로 엄청 많이 보긴 했지..
윙크 등의 만화 잡지를 많이 봤었는데, 당시에 제일 좋아했던 만화는 박희정의 '아프리카'였다.
그림체도 너무나 새로웠고,
잔잔하면서도 따스한 이야기들이 있어 감동이 컸다.
단순히 귀엽기보다는 시원하고 긴 인물들의 선이라던가 이런게 새로와서
당시 '나예리'하고 '박희정'의 그림체를 좋아했었다. ㅋ
대학교 가서는 노느라고 나의 만화 열정도 조금 식은듯 했지만.
내게 제 2의 만화 부흥기가 온 것은 정작 공부하러 간 대학원 시절..
빡세기로 소문난 대학원이었는데도 수업끝나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늘 만화책을 빌렸다.
자취하던 집 앞에 만화가게 2개가 동시에 생기면서 대여료가 무려 권당 100원!
그런 출혈경쟁속에 나는 미친듯이 만화를 빌려보았고..
졸업을 즈음하여 자취집을 떠날 때가 되어
아저씨께 물어보았다.
그간 제가 몇권 빌렸나요..
아저씨 왈 "천권 좀 넘네요"
헐...
2년간 난 만화책을 천권이나 본 것이다..
1년에 5백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_-;;;
그 때는 싼 맛에 그간 시도해보지 않았던 온갖 시리즈를 다 섭렵했다.
남자들이 많이 보는 도시정벌 시리즈랑 허영만 만화.
군계, 도박묵시록 카이지, 해황기, HEN 등 여자들은 잘 안볼 만한 만화부터..;;
원래부터 보던 순정만화도.
이때도 만화책 천권을 안봤으면
대학원때 장학금 한번은 탔을라나.
그래도 내 인생은 만화가 있어 풍요로웠던 것 같다.
요즘은 일본 추리소설류에 빠져 좀 쉬고 있지만..
언젠가는 제 3의 만화 열정기가 또 찾아올 것 같다. ㅋㅋ
아, 이분의 글을 읽고 정말 배꼽 빠지게 웃었다.
만화책, 그 왜곡된 번역의 역사라니..
올훼스의 창도 열심히는 봤는데 이제는 너무 오래전이라 내용이 잘 기억은 안난다.
하지만 무려 핀란드의 독립투사였다니 지금 생각해도 기가찬다 ㅋㅋ
누구못지 않은 90년대 만화키드였던 나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이미 만화방을 드나들기 시작하여 3학년때는
용돈으로 만화방 하루티켓을 사서 온종일 만화방에서 죽치고 살았었다.
싹수가 노란 것인가..
가게 언니와도 친해서, 눈이오는 날은 만화방 지하 계단 앞을 직접 비로 쓸고
같이 짜장면을 시켜먹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언니는 내 앞날을 조금쯤은 걱정하지 않았을까.
저 째깐한게 공부는 안하고 대낮부터 만화방에와서 죽을 치고 앉아있으니..
뭐 사실 아무 신경 안썼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말이지, 그땐 만화방에도 나름의 정이 있었다.
예를 들면 말이지..
내 옆쪽에서 과자먹던 어떤 언니는 혼자 먹기 무안하다며
나에게 몸소 과자를 나눠주기도 하는...(아마 롯데샌드 류였던가.)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
처음에 많이 봤던건 순정만화계의 김성모라 할수 있는 한유랑 황미리 작품이 주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오그라들것 같은 신데렐라 스토리가 거의 다였지.
놀라운건 이분들은 아직도 왕성히 작품을 내놓고 있다는 것.
동네 만화방에 가면 아직도 한유랑 작품이 있다.
그 외에 김영숙도 대본소 순정만화계의 '양적' 성장에 기여했었다.
그리고 황미나 만화도 많이 봤다.
어린 나이에 '그랑프리'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잊혀지질 않네.
그리고 '슈퍼트리오'도 정말 재미있었다.
약간 스토리가 일본적 영향을 받은것 같긴 하지만.
순정 그림체에 소재는 액션이라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었다.
또.. 그때 '박연' 이라는 만화가 작품도 많이 봤었다.
어떤 소녀가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부를 얻었지만 결국 슬픈 결말로 끝나는 만화가 있었는데
그게 참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니 줄거리가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네..
하여튼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지경사와 서울문화사만 없었으면 내가 아마도 다른 대학에 가지 않았을까 -_-
어린시절 만화에 갖다바친 돈은 또 얼마며...ㅎㅎㅎ
하튼 어린시절은 주로 순정, 혹은 권법소년 시리즈 등의 가벼운 액션물에 집중했었다면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는 스포츠 만화를 정말 많이 봤다.
운동은 완전 못하는 주제에 만화는 왜 그리 열심히 봤을까?
그때는 심지어 만화가가 되면 어떨까까지 생각할정도로 열심히 보았다.
그래도 일단 순정을 기본적으로 엄청 많이 보긴 했지..
윙크 등의 만화 잡지를 많이 봤었는데, 당시에 제일 좋아했던 만화는 박희정의 '아프리카'였다.
그림체도 너무나 새로웠고,
잔잔하면서도 따스한 이야기들이 있어 감동이 컸다.
단순히 귀엽기보다는 시원하고 긴 인물들의 선이라던가 이런게 새로와서
당시 '나예리'하고 '박희정'의 그림체를 좋아했었다. ㅋ
대학교 가서는 노느라고 나의 만화 열정도 조금 식은듯 했지만.
내게 제 2의 만화 부흥기가 온 것은 정작 공부하러 간 대학원 시절..
빡세기로 소문난 대학원이었는데도 수업끝나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늘 만화책을 빌렸다.
자취하던 집 앞에 만화가게 2개가 동시에 생기면서 대여료가 무려 권당 100원!
그런 출혈경쟁속에 나는 미친듯이 만화를 빌려보았고..
졸업을 즈음하여 자취집을 떠날 때가 되어
아저씨께 물어보았다.
그간 제가 몇권 빌렸나요..
아저씨 왈 "천권 좀 넘네요"
헐...
2년간 난 만화책을 천권이나 본 것이다..
1년에 5백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_-;;;
그 때는 싼 맛에 그간 시도해보지 않았던 온갖 시리즈를 다 섭렵했다.
남자들이 많이 보는 도시정벌 시리즈랑 허영만 만화.
군계, 도박묵시록 카이지, 해황기, HEN 등 여자들은 잘 안볼 만한 만화부터..;;
원래부터 보던 순정만화도.
이때도 만화책 천권을 안봤으면
대학원때 장학금 한번은 탔을라나.
그래도 내 인생은 만화가 있어 풍요로웠던 것 같다.
요즘은 일본 추리소설류에 빠져 좀 쉬고 있지만..
언젠가는 제 3의 만화 열정기가 또 찾아올 것 같다. ㅋㅋ
# by | 2008/12/10 10:5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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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링링처럼 되고 싶어서 무술을 배울까도 생각했었어요. ㅎㅎ